행복을 전하는 자포스 창업자 토니 셰어

 

행복한 기업이 성공한다

고객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행복해야 한다. 직원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문화가 있어야 한다. 회사에서 중요한 이슈가 생기면 전 직원의 이메일을 통해 먼저 알려주던 그가 토니 셰어다. 주인의식은 말로만 주인의식을 강요하는 오너의 생각이 아닌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참여 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실제로 자포스닷컴이 아마존닷컴에 인수되는 시점에도 1,800명의 전직원에게 협상과정과 합병 후 변화들을 설명하는 내용을 이메일로 공유했으니 이게 찐 주인의식을 심어준 셈이다.

 

딜리버링 해피니스

자포스 창업자인 토니 셰어는 이제는 유작이 되어버린 도서 딜리버링 해피니스의 저자다. 소비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딜리버링 해피니스'라고 정의하고 나의 행복, 직원의 행복, 고객의 행복을 극대화한 기업으로 성장 시켰다. 2010년 포춘지에서는 일하기 가장 좋은 기업 1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자포스의 핵심가치

자포스는 토니 셰어와 닉 스윈멍이 창업한 신발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1. 서비스를 통해 감동을 전한다

2. 변화를 받아 들이고 추진한다

3. 재미와 약간의 이상함을 창출한다

4. 모험적이고 창의적이고 개방적이다

5. 성장과 배움을 추구한다

6. 개방적인 의사 소통

7. 정직한 관계와 겸손을 추구한다

 

토니 셰어

대만 출신 이민자 가족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오라클에 5개월 정도 근무했으며, 24살에 집안 거실에서 세운 인터넷 광고회사 링크 익스체인지는 그가 26세인 1999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했다. 자그마치 3200억원에 말이다. 이 일로 토니 셰어는 VC(벤쳐캐피탈리스트)가 된다. 그가 공동창업자로 투자한 회사가 바로 슈사이트 닷컴이다. 슈사이트 닷컴의 CEO에 오르자 마자 스페인어로 신발을 뜻하는 Zapatos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포스로 바꿨다. 매출이 제로였던 자포스는 10년만에 연간 총매출 10억 달러를 넘기게 된다. 이때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 1조 3000억원에 매각하게 된다.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삼고 고객에게 행복을 배달한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녹아든 회사다. 아마존닷컴에 인수된 2009년 이후에도 경영을 도맡았으며 최근 8월까지 유지하다 은퇴했다. 

은퇴이후 약물중독 치료센터에 입소하겠다는 계획을 지인들에게 알렸을 정도로 정신적인 상황이 좋지 않았었다. 

토니 셰어의 죽음

화재사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1월 27일 코네티컷주 뉴런던의 자택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46세의 나이에 사망하게 되었다.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하면 음식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45kg까지 줄어들기도 했다고 한다. 소변참기도 극단적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자산소증을 유발하는 아산화질소에 까지 집착을 보여왔다고 한다. 최근에는 음주와 엑스터시같은 마약류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산화질소 : 해피벌룬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환각 성분의 마취제

 

토니 셰어의 다운타운 프로젝트

라스베가스의 노후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목적의 비지니스는 당연히 잘 될 것이고 이 사업으로 돈을 벌고자 한다고 했다. 토니 셰어는 3500억의 개인 자산을 투자하였다. 단기 임대 수익보다는 장기 자산 가치 상승을 목표로 커뮤니티 주민들의 행복과 이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그의 죽음으로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애초에 마스터플랜이 없이 운영원칙만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라 그만이 완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필로그

토니 셰어의 일생이 그리 길진 않지만 단 한번의 운으로 완성된 인생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의 철학이 있다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내면의 단단함이 결국 성공으로 이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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